1. 치매노인의 심리이해
치매노인은 기억장애로 하루에도 많은 심리적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무엇을 보거나 들어도 곧 잊어버리게 되어 생활에 연속성이 없게 되고, 매일 불안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치매노인이 경험하는 심리적 증상으로는 만성적 불쾌감, 불안, 우울, 혼란, 과거와 현실의 혼돈 감정변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1) 만성적 불쾌감
치매노인은 잊어버리고 싶어서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데 계속되는 실수로 남들로부터 질책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불쾌감을 갖게 되는데, 치매 초기에는 이러한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2) 불안
치매환자는 시간, 계절, 자신이 있는 장소도 분명하게 알지 못할 수 있으며, 증상이 진행되면 주변사람도 알아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치매환자는 사소한 것에서 불안이나 초조감을 느끼게 되며, 치매의 정도가 경도나 중등도인 경우에 불안과 초조감이 특히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3) 우울
기억장애로 치매노인들은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며, 심한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상으로는 무감동, 수면장애, 죄책감, 절망감, 식욕저하, 자살충동 등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4) 혼란
치매노인은 장소와 시간에 대한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지게 되며, 옷입는 방법, 목욕하고 세수하는 방법, 집안일 하는것도 잊어버리게 되는데 치매노인은 나름대로 이유 있는 행동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를 문제가 있는 행동으로 평가하므로, 치매노인은 그 상황을 혼란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5) 과거와 현실의 혼돈
기억력 장애로 현재부터 과거를 지워가는 인생을 살게 되므로, 과거와 현실을 혼돈하는 것에 대해 질책을 하게 되면 마음의 안정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혼란 상태를 일으키게 됩니다.
(6) 감정변화
치매노인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감정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기억해내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져 실어증이 생기기 쉽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화를 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치매노인의 행동장애
치매노인의 행동장애에는 배회, 망상, 흥분 및 공격적 행동, 성적행동, 섬망등이 있습니다.
(1) 배회
치매노인은 인지능력이 매우 떨어져 집을 나간 후 동라오지 못해 행방불명이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경찰서나 기타 안전한 장소에 보호되는 경우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출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름과 연락처가 기입된 팔찌나 목걸이, 기타 부착물을 이용하는것이 도움이 될수 있으며, 사전에 이웃주민이나 교통순경, 역무원등에게 노인이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연락해 줄것을 부탁해 두어야 합니다.
(2) 망상
치매노인에게 망상이 자주 발생하면 가까이서 돌봐주는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는데, 실제 발생한 일과 무관하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가져갔다고 생각하며, 가져가지 않았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쉽게 납득하지 못합니다.
노인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하거나 설득하려 하면 더욱 강하게 불신하므로, 환자와 함께 물건을 찾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물건을 감추는 장소에 특징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노인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노인이 직접 찾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흥분 및 공격적 행동
치매노인은 쉽게 분노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그런 행동을 하는게 이유가 없어보이지만 대부분 그 나름의 원인이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게 했다거나, 신체적으로 불편할 때, 불만이 있을 때, 불안과 공포를 느낄 때, 과거에 괴로웠던 기억에 집착하고 있을 때에 흥분하거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4) 성적행동
치매노인은 인격의 변화나 상식의 쇠퇴로 주변사람들과 자신의 관계를 알수 없게 되어 주위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성정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고, 아무데서나 외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인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섬망
치매 노인은 밤에 자지 않고 잠이 덜 깬것 같은 상태에서 착시 및 환시 현상 등으로 소란을 피우고 흥분하거나 그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섬망 상태일때는 자극적인 소리나 빛은 피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배려하여 불안이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돌봐주는 사람의 이름을 알려주고 밤이라는 사실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