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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와 노인 문제

by 하야무진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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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달과 생활 수준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기는 하였으나, 노년기 소득감소에서 오는 경제적 어려움과 만성질환, 심신쇠약으로 인한 건강 및 역할의 상실과 소외 등은 우리 사회 노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경제적 어려움

노후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소득 상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라 할 것 입니다. 사회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고, 경제활동에서 배제되었으나 노후 소득 보장 제도의 미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기 쉽습니다. 
건강 약화 및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노년기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될 위험성은 높아지고, 기본적 생계유지를 위한 일상 생활비 지출, 치료나 돌봄비용이 필요한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수 있으나, 자녀 교육이나 출가를 위해 본인들의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0년 기준 66살 노인 10명 중 4명이 빈곤 상태였고, 나이가 많을수록 빈곤율도 더 높았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 빈곤율은 14.2%로 한국의 3분의 1 정도이며, 한국은 OECD가 회원국들의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 이후 해마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2. 건강문제

1)노인건강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심리적 노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노년기가 되면 신체적 약화에서 오는 스트레스, 배우자의 죽음이나 고립과 소외에서 오는 심리적 고독, 퇴직과 같은 사회적 역할상실 등으로 우울증 등 정신 건강상 문제 또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노년기에 가장 흔한 정신 증상 중 하나로, 노화에 따른 뇌의 신경 생물학적 변화도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 증상의 확률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당사자뿐 아니라 족들에게도 고통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노인성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를 감별하는 것은 중요한데, 비록 치매가 없다 하더라도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은 인지기능의 손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이를 가성치매로 부르기도 합니다. 
고령화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질병은 치매인데, 치매는 뇌 기능 장애로 인해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에 의한 혈관성 치매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치매 환자에 대한 치료는 물론 장기 요양 비용, 간병비 등 사회경제적 부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치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가지 영역의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로, 하나의 질병명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에서 여러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에서 약 5~1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치매 환자가 연간 460만명, 7초당 한 명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치매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기억력 장애로,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때에 비해 기억력은 저하되지만, 치매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닙니다. 치매로 인한 기억 장애는 뇌의 질병이나 손상이 원인이며, 경험한 전체를 잊어버리고, 잊어버린 사실 자체를 모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 병을 1907년 최초로 발견한 독일의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e Alzheimer)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대략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2~3년, 진단으로부터 요양시설에 머무르게 되는 기간까지 3~6년, 요양시설에서 사망까지 약 3년 정도로 유병 기간은 9~12년입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발병부터 사망하기까지 유병 기간은 평균 약 10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초기 단계에는 건망증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경미한 기억장애만 보이지만, 점차 진행하면서 대화가 불가능해지며,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역할상실 및 소외

1) 역할상실
노년기에는 사회활동 범위가 축소됨에 따라 일상적 삶에 있어 특별한 역할 없이 무료하게 노년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고, '일'을 위주로 젊었을 때 살아왔기 때문에 여가 경험 및 비용 부족, 건강 미비 등으로 여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노년기가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닌 무료한 시간의 연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노인들은 가정 내에서 규범과 생활양식의 전수, 손자녀 교육 등을 주관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핵가족화 되면서 부부 또는 자녀 중심의 가정생활로 전환되고, 통신기기, 전자제품의 발달로 일상적인 삶에서 노인의 역할이나 도움이 불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지위 및 권위는 저하되기 쉽고 자아 정체감 감소 및 사회적 일체감 상실 등으로 부정적 자아상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2)소외문제

노년기에는 경저적 불안정성, 역할상실감, 황혼이혼 등 가족갈등 및 세대 간 단절로 인해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노년기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고독사 또는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노인들의 대부분은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질환등으로 낙담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껴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는 건강문제, 경제적 어려움, 부부·자녀·친구 갈등 및 단절, 외로움 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같은 노년기의 경제적 어려움, 건강 및 부양, 역할상실 및 소외와 관련된 노인문제는 노인의 삶의 질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노인문제 해결방법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지원 이나 일자리창출등의 물질적 차원에서 주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광범위한 일반 노인층을 대상으로 정서적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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